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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 건강 망치는 나쁜 식습관은 무엇일까?
평소 건강할 때는 잘 모르는 신장의 중요성, 하지만 한번 나빠지기 시작하면 회복이 쉽지 않아 그 중요성을 절실하게 깨닫게 됩니다.
그런데 무심코 지나쳤던 우리의 평소 식습관이 신장 건강을 해치고 있을 수 있습니다. 짭짤하고 기름진 음식들이 그런 것들인데요, 신장 질환은 초기 증상이 미미하여 특별한 증상을 느끼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한번 나빠진 신장은 본래의 건강한 상태로 되돌리기 매우 어렵기 때문에 평소 건강한 식습관을 통해 신장을 보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신장의 역할… 생명 유지에 필수적
우리 등 아래쪽에는 어른 주먹만 한 두 개의 신장이 위치해 있습니다. 신장은 단순히 노폐물을 걸러내는 필터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생명 유지 기능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 염분 및 수분 조절에 도움을 줍니다. 체내의 적절한 염분과 수분 균형을 유지하여 전반적인 신체 기능을 도와주고 있습니다.
두 번째, 혈압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세 번째, 조혈 호르몬을 분비합니다. 즉, 적혈구 생성을 돕는 호르몬을 분비하여 빈혈 예방에 도움을 줍니다.
네 번째, 비타민 d 활성화를 도와줍니다. 뼈 건강에 필수적인 비타민 d를 활성화시켜 뼈 대사에도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이런 신장 기능에 이상이 생기면 혈관 관련 합병증을 비롯하여 생명이 위험해질 수도 있습니다.
서구화된 식습관이 망치는 신장 건강
현대인들은 과거와 달리 서구화된 식습관에 의해 바르지 못한 식생활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과거보다 간편하고 자극적인 음식, 고지방, 고단백, 고칼로리, 그리고 특히 소금 함량이 높은 식습관은 만성 질환은 물론 신장 건강까지 해칠 수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하루 평균 소금 섭취량은 약 6g입니다. 하지만 한국인의 경우 이보다 약 3배에 이르는 소금을 섭취하고 있기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과도한 나트륨 섭취는 신장에 직접적인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지나친 나트륨 섭취는 갈증을 유발해 수분 섭취를 늘리게 되며, 이로 인해 체내 염분과 수분의 양이 증가하면서 심박출량이 변화되어 혈압이 상승합니다. 지속적인 고혈압은 신장에 과부하를 주어 신장 기능 저하로 이어지고, 심할 경우 심부전을 비롯한 심장병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김치, 젓갈과 같은 식품은 소금이 많이 함유돼 있어 섭취 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나트륨 섭취를 줄이려면 평소 요리를 할 때 소금, 간장, 된장, 고추장 등의 사용량을 줄이는 게 좋으며, 천연 향신료(생강, 마늘, 후추 등)를 사용해 음식의 맛을 내는 게 좋습니다. 저염식 소스 사용 혹은 국물보다는 건더기 위주의 식사습관도 도움이 됩니다.
신장 건강이 좋지 않아 투석을 받는 분들은 칼륨 섭취 및 단백질 섭취에 주의가 요구됩니다. 칼륨은 우리 몸에 필수적인 미네랄이지만, 신장 기능이 저하된 사람들에게는 오히려 안 좋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정상인에게는 칼륨 함량이 높은 과일이나 채소가 건강에 좋으나, 투석 환자가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혈액 내 칼륨 농도가 높아지면 심장 박동이 불규칙해지고 부정맥을 유발하며, 심한 경우 심장마비로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칼륨 함량이 높은 식품들은 고구마, 시금치, 양송이버섯, 토마토 등이 있습니다. 밥의 경우 잡곡밥 대신 흰쌀밥을 선택합니다.
단백질은 소고기, 생선, 달걀, 두부 등을 통해 섭취할 수 있지만, 만성콩팥병 환자들은 단백질 섭취량을 제한해야 합니다. 과도한 단백질 섭취는 신장에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신장 건강 해치는 또 다른 주범, 당뇨병… 식습관 개선과 정기 검진 중요
당뇨병은 신장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 또 다른 주범이 되고 있습니다. 혈액 내 고농도의 포도당이 지속되면 대사성 부산물이 쌓이고, 이러한 노폐물로 인해 신장의 미세혈관이 손상됩니다. 결국 신장이 제 기능을 잃게 되면 투석 단계에까지 이르게 될 수 있으므로 혈당 관리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혈당을 급격하게 올리는 식품으로는 가공식품, 고당 액상 음료, 사탕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당뇨병 치료를 적극적으로 받기를 권장합니다.
신장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이런 식습관 개선과 더불어 정기적인 검진도 중요합니다. 국가에서 시행 중인 국가건강검진을 꼭 실시하시고 소변검사와 혈액검사를 정기적으로 받아 신장 건강을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소변검사를 통해 혈뇨나 단백뇨 여부를 확인하고, 혈액 검사로 크레아티닌 수치를 측정하여 신장 기능 저하 여부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